“나 현우형 만나.” 정해주는 귀를 의심한다. 뭐라고홐? 웃는 것과 비명 사이의 어떤 기괴한 목소리로 묻는 걸 듣고 유기현이 아 왜 못 알아들은 척 하냐, 괜히 꿍얼거렸다. 정해주가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유기현은 절대로, 어디 가서 기 죽어온 적도 없고 엇나간 적도 없고 뭔가를 잘못 선택한 적도 없고 저한테 꿍얼거리는 말투로 말을 한 적도 없다. 기가...
또네님 낰님과 함께하는 #5월의_켠꿍 출판단지가 몰려있는 파주의 한 유명 출판사. 고요한 사무실 안, 입사 4년 차 유기현 대리의 호두색 머리통에서 김이 뽁뽁뽁 올라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현재의 M 출판사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미친 작가가 나타났는데 -실제로 미친놈이 맞다- 별 이상한 성격의 작가들 수발을 들던 경력이 화려했던 하...
이희상 - 천년지애 1. 재회 아이구, 그러게 맞을 짓은 왜 해. 평소 같이 느린 말투에 개빡쳐서 쳐다보았다. 안 그래도 착하게 안 생겼고 채형원에게 비빌만한 구석은 트러블 없는 피부나 건강함 정도라고 생각했던 주헌은 두 가지 다 망친 탓에 성질이 잔뜩 나 있었다. 여기는 폐건물에 가까운 오래된 건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주헌은 정말 아무렇...
KINDA BLUE, HWA SA - I can’t make you love me 형원은 심각하게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대졸 직장인에게 크게 이해하기 어려운 문서는 아니었고, 그냥 그 문서가 가진 성질이 사람 굉장히 심란하게 하는 내용들이라 마음이 어려운 와중이었다. 모니터 구석에 친한 후배인 혜진의 메시지가 뜬다. [선배] [뭔일있어요?] [표정 왜...
안녕하세요! 긴밤입니다. 드디어 차곡차곡 준비를 하던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소장본 공지를 적을 수 있게 되었어요🌞 소장본 공지를 적을 때마다 제게 이게 몇 번째 소장본인지 말씀 드리게 되는데, 이게 저의 여덟번째 소장본 공지..네요..😵 여러차례 진행을 해보면서 이번엔 욕심을 내기보다도 담백하게, 안의 내용과 만듦새에 집중하면서.. 좋은 책을 드리기...
201호 유기현 임창균 202호 거주하는 김아무개여주 씨..~! 203호 이민혁 채형원 나페스와 RPS가 뒤섞인 이상한 이야기 이주헌과 김 아무개 씨(30, 직장인, 21살에 이주헌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이력 있음) 연애하는 이야기 입니다 .. 그리고 켠꿍 그리고 민챙 에피소드 열아홉 아무렴 어때 네가 날 사랑한다는데 웬만하면 집에서 안 나가려고 하는 이민혁...
*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닥터의 종족 설정 일부를 모티브 삼아 적은 글입니다. - 형원아 나 넘어보기로 했어. 더 이상은 망설일 수가 없어. - 야 이 새끼야.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어차피 0의 확률이야. 우주가 이렇게 존나 큰데. 이렇게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이 밝다가도 얼어 죽을 듯이 어둡고 추운데. 이걸 넘어간다고 널 볼 수 있겠냐? ...
*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허구적으로 재구성 되었으며 실제 사건과 기관과 무관합니다. 또한 글에 나오는 사건은 특정 인물의 실제 삶을 묘사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채형원은 못생겼다. 못생겼다는 내 말에 그 애가 웃는 게 가장 참담한 심정이지만 기현은 팔을 걷어부치고 어쨌든 펌프에 매달렸다. 고도 높은 낡은 자취방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길어 올리려면 어쩔 수...
켠꿍이 주로 나옵니다. 우리는틈없는사랑을하고를 다 읽으신 분들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습니당 한국대학교 유기현 교수에게는 요새 작은 고민이 있다. 타고 나길 마음이 튼튼하고 평소엔 스트레스 관리를 아주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창균과 작은 애정 싸움이라든지 이민혁과 채형원의 하소연 상대가 된다든지 하는 것들은 유들유들 잘 넘기는 편인데 마음이 툭 걸려서 소화가...
201호 유기현 임창균 202호 거주하는 김아무개여주 씨..~! 203호 이민혁 채형원 나페스와 RPS가 뒤섞인 이상한 이야기 이주헌과 김 아무개 씨(30, 직장인, 21살에 이주헌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이력 있음) 연애하는 이야기 입니다 .. 그리고 켠꿍 그리고 민챙 에피소드 열일곱 감자와 귤 모양 알약과 라면 그렇다. 역시나 기민하고 예민한 이민혁이 해뜨...
201호 유기현 임창균 202호 김아무개여주.. 203호 이민혁 채형원 나페스와 RPS 이주헌과 김 아무개 씨 그리고 켠꿍 그리고 민챙 크리스마스 외전 에피소드 열다섯 같은 층의 이웃 MAGAZINE Z-ONE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1-2인 가구의 공간과 삶을 기록합니다. 같은 층의 이웃 - 키우는 곳 - MAGAZINE Z-ONE에서 12월을 맞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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